모야모야병 완치와 원인
모야모야병 완치와 원인
모야모야병은 뇌로 가는 혈관이 점진적으로 막히는 희귀 뇌혈관질환입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완치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받으면 80% 이상의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모야모야병이란?
모야모야병은 뇌의 주요 혈관인 내경동맥의 끝부분과 윌리스 동맥륜이 이유 없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뇌 밑부분에 가느다란 혈관들이 생겨나는 질환입니다. 혈관 조영술 검사에서 이러한 가느다란 혈관들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양으로 보여 '모야모야(뜻: 담배연기)'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모야모야병은 동양인,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서양국가보다 약 10배 이상 높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합니다.
모야모야병의 원인

1.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음
모야모야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현재까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가설이 제시되고 있지만 어느 것도 확실한 원인으로 입증되지 못했습니다.
2. 추정되는 주요 원인 가설
감염을 통한 자가면역 반응이 혈관염을 유발한다는 설,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소 등 여러 가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명확한 증거가 부족합니다.
3. 유전적 소인
약 10~15% 정도의 환자가 질병의 가족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17번 염색체에 위치한 RNF213 유전자가 모야모야병과 강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병 발생에 취약한 유전적 배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4. 미토콘드리아 이상(최신 연구)
2018년 서울대어린이병원 김승기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규명한 원인으로, 혈관내피전구세포에 있는 비정상적 형태의 미토콘드리아와 그에 따른 활성산소 증가가 모야모야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했습니다.
5. 선천성 vs 후천성
모야모야병은 유전병이 아니지만 유전적 소인이 관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병의 발현 시기가 다양하여 소아 시기에 나타나기도 하고 성인이 되어서 혈관 변화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야모야병의 증상
소아 환자의 주요 증상
마비 증상(78%), 경련(26%), 두통 등이 나타납니다.
성인 환자의 주요 증상
두통(58%), 의식장애(52%), 일시적 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시각장애, 인지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증상 악화 요인
울음을 터뜨리거나 감정이 격해지는 행위, 뜨거운 음식 먹기, 심한 운동, 풍선 불기, 과호흡을 유발하는 활동 등이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뇌혈관이 더 좁아져 순간적으로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일시적 마비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야모야병의 진단
두개 내 양측 내경동맥 말단부위나 주요 가지 동맥의 점차적인 폐쇄로 특징적인 소견을 통해 진단합니다. 뇌 혈관 조영술에서 연기 같은 미세한 혈관들이 관찰되면 모야모야병으로 진단됩니다. 뇌혈역학적 검사(SPECT)를 통해 혈역학적 스트레스 정도를 평가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합니다.
모야모야병의 완치 가능성
완치는 불가능
모야모야병은 불치병입니다. 현대 의학으로는 모야모야병 자체를 완치할 수 없습니다. 병이 진행될수록 내경동맥을 통한 뇌혈류가 감소하기 때문에 혈관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완치에 가까운 치료 가능
다행히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완치에 가까운 치료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받으면 80% 이상의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병의 자연 경과
모야모야병은 뇌 속 혈관이 모두 막히고 뇌 바깥 혈관이 안으로 자라 들어가게 되면 병의 진행이 끝납니다. 병의 진행이 끝나면 대부분의 경우 환자도 이에 적응하여 심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모야모야병의 치료 방법
1. 내과적 약물 치료
현재까지 모야모야병을 완치할 수 있는 약물 치료는 없습니다. 그러나 급성기 뇌허혈 증상 발생 직후에는 뇌경색 예방을 위해 항혈소판제제(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 칼슘통로차단제 등을 처방합니다. 이러한 약물치료는 뇌졸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
약물 치료로는 뇌허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없으므로 거의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신경학적 증상이 있으면서 영상검사에서 뇌혈류 감소가 확인될 경우 예방적 수술을 시행합니다.
3. 뇌혈관문합술의 종류
뇌혈관 우회로 수술은 신경외과 뇌혈관 수술 중 최고 난이도의 수술입니다. 수술법은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직접 혈관 문합술: 뇌 표면의 중대뇌동맥과 두피의 천측두동맥을 직접 연결하여 혈류량을 즉시 늘리는 방법입니다. 성인의 경우 효과적입니다.
간접 혈관 문합술: 두피, 근육, 경막 등의 혈관이나 혈관이 풍부한 조직을 뇌 표면에 얹어 신생혈관이 뇌 안으로 자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소아 환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위험성이 적습니다. 2-3주가 지나면 뇌혈류가 증가됩니다.
복합 뇌혈관문합술: 직접 혈관 문합술과 간접 혈관 문합술을 병합하여 시행하는 방법으로, 성인에서는 간접문합술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없어 두 방법을 함께 시행합니다.
4. 기타 치료
혈역학적인 불안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동맥류나 가성동맥류는 색전술 치료가 시행됩니다.
수술 후 경과 및 관리
수술의 효과
수술 후 모야모야병의 호전은 허혈성 발작 증상에서 가장 두드러집니다. 수술 전에 발생한 영구적 신경손상이나 심한 인지지능 장애의 악화도 예방됩니다. 수술 후 2년이 경과하면 대부분의 허혈 증상은 사라지거나 약해집니다.
양측 뇌 수술
소아 모야모야병은 양쪽 혈관을 침범하므로 보통 4-6주 간격으로 양쪽을 모두 수술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최근에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나고 심한 쪽을 먼저 수술합니다.
장기 관리
수술 후 최소 4~5년간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정기적으로 뇌혈류에 대한 평가를 시행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결한 혈관이 굵어지고 혈류가 보강되어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예방합니다.
모야모야병 환자의 일상생활 관리
주의사항
탈수가 유발될 정도의 격한 운동은 삼가고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합니다. 관악기 연주나 풍선 불기, 과호흡을 야기할 수 있는 활동은 삼갑니다. 울음을 터뜨리거나 감정이 격해지는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피해야 할 상황
갑상선 기능 항진증, 임신 같은 상황에서 신진대사가 증가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후와 전망
조기 진단의 중요성
모야모야병은 다른 희귀질환에 비해 적기에 치료한다면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따라서 전조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신경외과적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조증상 확인
두통 증상 또는 땅이 빙글 도는 느낌, 몸의 한쪽 마비증상, 구음장애, 근육마비, 단어가 잘 생각이 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결론
모야모야병은 불치병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통해 80% 이상의 환자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경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 및 관리 방법입니다.
⚠️ 모야모야병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시기의 수술이 예후를 크게 좌우합니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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